안녕하세요! 에스페레커피 로빈 윤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커피 소비문화에 대해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올해도 우리 생두 수입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된 생두량의 60% 이상은 스타벅스나 외국계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가 소비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늘었겠군요^ 현재 한국 개인 커피숍이 휴게음식점 사업자로 등록된 수가 이미 22년에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9 만개가 넘었다네요! 몇 개의 대형 외국계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보다 9 만개가 넘은 개인 카페들이 사용하는 원두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다는 것은 한국 커피 문화가 심각하게 왜곡되었다는 의미겠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서양 커피 문화는 대부분 로컬 개인 카페문화에서 출발했죠! 심지어 여러분이 잘 아는 스타벅스조차 1971년 시애틀 작은 상점에서 지역 주민의 지지와 응원으로 성장한 로컬 커피였습니다. 스페셜티커피 시장의 중심인 호주는 대형 브랜드 커피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로컬 커피가 선호되어 대형 브랜드 커피가 자리 잡지 못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 커피 문화는 이와 정반대 상황입니다. 집단적인 대형 커피 브랜드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한국 커피 시장에서 개인 로컬 커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해야만 하는 최하위 먹이사슬에 있죠! 한국에서 개인사업자가 로컬 스페셜티커피를 운영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에스페레커피는 한국 커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식으로 스페셜티커피 문화를 전하고있습니다. 대형 브랜드, 번쩍이는 인테리어, 값비싼 소품들, 로봇같이 기계적으로 훈련된 스텝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커피와 따듯한 바리스타의 친절한 호의와 개성이 담긴 개인카페 문화입니다. 왜냐하면, 커피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식품이면서 사람들이 함께하는 문화이기 때문이지요!^^ 

by 로빈 윤